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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의 등장으로 중국은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우선 그의 당 총서기 선출은 새로운 세대가 중국의 최고 지도층에 등장했다는 사실을 뜻한다. 운 좋고 성실한 한 개인의 성공 미담이 아니라 새로운 변혁의 흐름이 젊고 유능한 기술관료집단을 중국 최고 권력층에 등장시켰음을 의미한다. 인치의 시대가 아닌 법치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마오쩌둥이나 덩사오핑은 물론이지만 전임자 장쩌민과 비교해도 지도층 내부에서의 후진타오의 입지는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그는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독재자가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조정하고 흩어진 힘을 결집시켜야 하는 집단지도체 내의 화합형의 지도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중국이 꿈꾸는 부국강병의 꿈은 사오깡(소강)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 붙여져 있다. “작은 여유”를 즐기는 사회라는 뜻이지만 내용은 세계 강대국을 지향하고 있다. 이 꿈이 실현될 시기는 빠르면 2010년이고 늦게는 2020년이다. 2010은 중국에서 근대화가 시작된지 100년이 되는 해이고 2020년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그 시기가 언제가 되었던 간에 이 꿈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중국이 먼저 스스로 달라져야 한다. 중국은 새로운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다. 국가와 사회의 관계도 달라졌다. 경제성장과 함께 13억 인민의 정치의식 역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후진타오가 과연 그런 지도자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그가 올해의 인물 뿐 아니라 금세기의 인물이 될지에 대한 열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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