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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자란 무엇인가

근본적으로 볼 때, 남자는 지배자이며 지배자가 되는 훈련을 받으면서 자란다. 남자에게 요구되는 육체적 정신적 강건함은 모두 지배의 문제와 큰 관련이 있으며, 서열적 권위에 의해 가치가 매겨진다. 그런데 지배자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지배자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바로 이것이 남자의 성장과정이며, 남자의 고통이다. 왜냐하면 지배자가 되기 위한 훈련의 상당 부분이 복종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며 복종한다는 것은 괴로운 경험이기 때문이다.

남자들의 삶은 기본적으로 이원화되어 있다. 남자들도 “태생적 여성성”을 간직한다. 남자에게도 여성호르몬이 있다. 모든 남성은 여성의 몸을 통해 태어나며, 여성의 손에 의해 양육된다. 이 과정에서 남자는 평생 동안 결코 떼어낼 수 없는 여성성을 익힌다. 하지만 남자가 된다는 것은 바로 그 여성성을 제거하는 일이다. “여자 같다”는 것은 남자들에게 최대의 욕이다.

모든 문명은 남자로부터 여성성을 제거하는, 집요하면서도 철저한 문화적 장치를 갖고 있다. 이 여성성 제거를 가장 철저하게 보여주는 것은 원시인들의 성인식이나 특정한 집단의 입문의식이다. 생후 8일 만에 치러지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할례” 역시 남성입문식의 가장 적절한 예이다. 이런 성인식, 입문의식, 할례의 내용을 자세히 연구하면 남자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3. 보다 멋진 남성이 되는 길

보편적 인간의 지위에서 내려와 자신이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남성임을 자각하고,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남성의 허구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만들어진 남자임을 자각할 때, 우리 앞에는 놀라운 세계가 펼쳐진다. 그 놀라운 세계는 한두 가지로 열거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니라, 자신의 성적 정체성, 자신의 존재가 변화하는 총체적 경험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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