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김혜지/간호학과 특별과정
제가 실습 나간 청원고는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잘 해주고 잘 챙겨주기 위해 노력하는 교원들이 있는 학교입니다. (시간표를 짤 때에도 아이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공강 시간등을 고려하여 짭니다.) 아이들이 공부도 수행평가도 학과과정도 열심히 참여하기에 원하는 요구사항이 더 많고, 그러한 것을 선생님들께서 들어주려고 노력하며, 아이들에게 베풀어주려고 하는 것이 많기에 저도 그만큼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상담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 3학년이 되어 수능성적과 내신성적 등급을 반영하여 목표 대학을 낮추고, 점수에 맞게 현실적으로 간호 학과를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3명정도만 저에게 상담을 오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막연하게 간호사가 멋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진로를 결정할 아이들에게 간호의 장 단점, 그리고 기술직의 이면에 대해 알려주고 싶던 것이 상담의 목표였습니다. 실제 대학을 학과만 보고 선택하기 때문에, 졸업 후 직장과 진로에 대한 정보가 아이들에게 없습니다. 그래서 추후 진로에 대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3명의 학생을 상담하는 동안 저는 제가 겪은 임상의 실제 모습과 현실적인 부분 만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상담 중 한 학생은 좀 더 이상적인 부분을 말해주실 수는 없냐고 되묻기도 하였습니다. ^^; 첫학생의 질문을 반영하여 2,3번째 학생을 상담할 때에는 간호의 본질과 실생활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장점 등을 설명해 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간호사로 병원에서, 보건소에서, 학교에서 줄곧 지내왔던 시간들이 아이들을 상담 해 줄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되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소감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