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이대순/기계공학부
★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 기계공학부 이대순
이수의 마지막 관문인 학교현장실습. 교사를 장례에 두고 계시다면 많은 설렘을 가지고 계실 것 입니다. 학생들과의 관계, 교생과의 관계, 교사와의 관계, 수업진행, 학급경영 등 신경을 쓸 부분이 많을 것이고, 평소 생활습관이 중•고등학교와 다르시다면 많이 힘들기도 하실 것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학교현장실습을 다녀오고 나서 느낀 점과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할 텐데요. 학교현장실습을 앞두고 계신 여러분들이 조그마한 팁이라도 가져가시면 좋겠습니다.
학교현장실습은 여러분들께서 실습하실 학교와 담당하시는 교사, 학생들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우선 제가 학교현장실습을 했던 학교 및 환경에 대해 조금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수원 소재에 있는 수원하이텍고등학교로 학교현장실습을 다녀왔습니다. 수원하이텍고등학교는 특성화고등학교이고, 장인 육성을 목표로 하는 학교로 고등학교를 진학할 때 시험 및 면접을 통해 인원을 선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생각하는 공업고등학교와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공업고등학교라고하면 살벌한분위기와 말썽부리는 학생들을 떠올리는 것이 보통일 것입니다. 제가 실습을 나간 수원하이텍고등학교는 학생 모두가 교사의 말을 잘 듣고 수업시간에 조는 학생이 거의 없으며, 학급 학생의 수가 매우 적어 학교현장실습을 나간 교생의 입장에서는 매우 적응하기가 수월했습니다. 또한 추천제를 통한 교장, 수석교사가 있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학교이기 때문에 열정이 넘치는 교사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교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교생들이 따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생실을 따로 만들어주는 등 많은 배려를 받았습니다. 물론, 열정이 넘치다보니 교생들이 일찍 나오도록 유도를 하는 등 가끔은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학교들 마다 차이가 있으니 각자의 상황에 맞도록 행동을 하여야하겠습니다. 그럼에도 환경과 무관하게 추천하고 싶은 사항 몇 가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담당교사, 학생들과의 높은 친분을 쌓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학교현장실습을 나가기 전에 학생들과 너무 친해지면 교생들이 떠나고 해당교사는 매우 힘들어하신다고 들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일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학생들과 일찍이 친해지지 않은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동료교생, 담당교사, 학생들과 친해지면 좋은 점을 나열하자면 매우 많겠지만 몇 가지 적어보면, 수업진행에 있어 학생들의 집중도가 달라지고,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많아져 수업을 개선할 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또, 담당교사와의 친분은 자신의 행동력을 높여 수업을 더 많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비단 수업뿐만 아니라 활발한 학생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며 학생을 통제할 때 많은 이점이 있고 유동적인 스케줄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담당교사에게 부탁하여 학생들과의 상담시간을 따로 마련하여 수업도 해보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쉽게 경험하기 힘든 경험이며 후에 교사가 되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담당교사와 학생들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좋은 이미지에는 예의바른 이미지, 활발한 이미지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교사, 학생,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 등 가리지 않고 항상 먼저 고개 숙여 인사 하며 다녔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담당교사, 타 교사, 동료교생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료 교생 중에 나쁜 이미지의 교생은 없었지만, 활발한 이미지의 교생은 학생들도 교생에게 활발하게, 예의바른 이미지의 교생은 학생들이 교생에게 예를 갖춰 대하였습니다. 또한 교생을 잘 모르는 교사들은 교생을 평가하는 지표는 이러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 교사가 자신(교생)을 보는 시선은 학생들과 담당교사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연구수업을 할 때에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을 좋은 이미지로 기억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세 번째로 많은 수업에 참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학을 다니며 발표를 많이 해보셨겠지만, 막상 수업에 들어가면 발표와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많은 차이를 느끼실 것입니다. 저도 나름 학원 강사, 봉사활동, 과외를 통해 많은 수업을 해보았다고 생각을 하고 실습에 참여를 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학원 강사, 과외와는 느낌과 진행 방법이 많이 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교사의 수업참관을 보고 노하우를 배우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꼭 경험이 많은 교사가 아니더라도 갓 부임한 교사, 동료 교생의 수업참관도 장점이 많습니다. 자신이 참여한 수업에 부족한 점을 알고 자신의 수업에 보완할 수도 있고 동료 교생과의 수업참관은 서로의 장•단점을 부담감 없이, 제일 쉽게 질문하고 대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 학생들의 특징을 서로 교환하기도 합니다. 교사평가와 사교육의 문제가 많은 요즈음 교사 수업의 질 향상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미래의 교사인 교생이 수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수업을 보다 질 좋은 수업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학교 현장실습을 통해 느낀 점이 매우 많지만 꼭 추천하고 싶은 세 가지를 적어보았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이 매우 많겠지만 이 세 가지를 꼭 지키신다면 더욱 많은 것을 느끼고 미래에 도움이 되는 학교현장실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학교현장실습을 마치기 전 학생들에게 자신의 개인정보(나이, 전화번호, sns 등)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서로 친해지기 쉬운 장점이 있겠지만, 한참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교생 자신과 학생이 서로에게 부담감과 사생활 침해를 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