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박하승/심리학과
5월 교생을 준비하면서 4월에 먼저 교생실습을 다녀온 다른 학우들을 보면서 엄청 부럽고 또한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중간고사를 끝내고 그리고 드디어 5월교생실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5월 학교내의 행사가 많은 달이라 아이들과 추억을 쌓고 함께 무엇인가를 진행하기에 참 좋은 달이었습니다. 체육대회도 있었고, 축제도 있어서 그 시간들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많이 친해지고 아이들의 마음도 많이 알아보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항목을 나누어서 여러 가지 부분에서 실습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1. 교생으로서의 학교생활 - 학교마다 학교의 교사분위기가 다르고 교생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마다 교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교에서 느끼는 분위기가 참 많이 달랐습니다. 제가 실습을 나간 학교의 경우에 미션스쿨이었고 약간은 보수적인면이 있지만 교생선생님들에 대해서는 편하고 배려심 깊게 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원칙들을 잘 지켜 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복장에 있어서도 학교에서 처음에 공지해준 복장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학교선생님들과의 관계에서 좋고, 또한 그것은 학생들과의 관계에서도 예비교사로서 위치를 지키는 면에서 좋다고 여겨집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평소에 정장을 입고 있다가 체육대회날 편한 사복을 입고오자 그날 아이들의 태도가 참 많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복장을 규정해 주시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교생으로서 학교 선생님들에게 인사를 잘하고 학교에서 말하는 생활규정등을 함께 잘 준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학교에서 매식을 금하고 있는데 교생이 외부에서 배달을 시켜먹는다거나 하는 일을 하는 것은 학교의 교육방침에 반하는 것으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면에서 학교의 교육방침과 규정을 잘 준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학생과의 관계 교생으로서 학생과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의 제일은 ‘말조심’ 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웃겨준다고 농담을 심하게 한다거나, 단어선택이 적절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관계가 된다면 나중에 수업에 있어서도 교사의 권위가 안 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친하고 가깝게 지내는 것은 좋지만 ‘말조심’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행동조심입니다. 아이들은 교생선생님에게 매우 관심이 많기 때문에 교생의 행동 하나하나에 예민하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간 학교는 남녀공학이었지만 대부분이 여자아이들이었는데, 자는 아이들을 깨울 때나 계단을 올라갈 때나 다른 많은 상황에서 행동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학생들과 가까워질 수 있지만 담임선생님의 위치를 추락시키는 정도까지 가는 것은 매우 안 좋은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가령 아이들 전체에게 음식을 사준다거나 하는 일은 담임선생님에게도 큰 영향이 있음으로 항상 협의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시행하는 어떤 일이든지 학급 담임선생님과 상의하에 결정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방법이라 생각이 듭니다. 3. 교생실습기간에 많이 배우기 위해선 목표가 분명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목표를 분명하게 잡아서 그에 따른 생각과 계획들이 있어야 교새실습 4주간이 의미가 있어지는 것 같습니다. 실습학교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첫주부터 매우 분주한 학교가 있고 매우 느슨한 학교가 있는데 둘 다 교생 개인의 확실한 교생실습기간의 목표가 없다면 의미 없이 훌쩍 지나가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꼭 생각을 많이 하고 목표와 계획을 잘 짜서 교생실습에 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예를 들어보면 제가 나간 실습학교에 3명의 상담교생선생님들이 오셨는데 선생님들 모두가 다 목표와 계획이 달랐고 각자가 같은 교과였지만 다른 방향으로 수업을 짜고 상담을 진행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지도를 받고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4. 개인적인 소감 제 개인적으로 실습기간의 4주는 제 삶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교생실습을 갔다 왔던 많은 분들 역시 이렇게 느끼실거라 생각하고 또한 이제 가실 분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지나온 고등학교 시절도 생각이 나고 또 날 가르쳐주신 선생님들도 생각나는 시간이었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교육의 가치관과 방식을 적용시켜보고 연습해보는 기회였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에 맞추어 함께 지내고 추억을 쌓는 일들을 하게 될 때에 아이들의 마음도 열릴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아이들이 많은 무거운 이야기들을 마음을 열고 전해주어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나를 그렇게 의미 있는 사람으로 여겨줌에 고마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체육대회때에 춤도 추고 몇일을 저녁 9시까지 학교에 남아 연습하면서 ‘챔피언’을 준비하여서 축제에 나가고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으면서 그때에 함께 이야기하고 학교에서 간식도 먹으면서 속마음들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제 마음도 훈훈해지고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또한 미래를 결정 하는 데에 이번 실습기간이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습기간 4주를 통해서 의미 있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