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이지혜/간호학과
학교현장실습을 하면서 준비하는 기간동안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경험했다. 나는 수업만 잘 준비하고 잘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도선생님과의 관계, 다른 학급 선생님들, 교장선생님께 예의를 갖춰서 행동하는 것 등 학교현장에 나가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학교현장실습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유의하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내가 실습을 나간 초등학교에는 수석선생님이 있었는데, 그 선생님에게서 창의지성교육에 대한 연수를 받은 적이 있었다. 3시부터 약 한시간 반 정도에 걸쳐 진행되었고, 우리는 아주대학교와 보건선생님과 또 간호계의 얼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함께 실습을 간 3명의 교생은 모두 정말 열심히 연수를 들었다. 그런데 연수가 끝나는 시간이 늦어지자 보건선생님이 전화를 하셨고 우리도 그날 매우 많이 혼났다. 선생님이 우리가 보건실에 있기가 싫어서 일부러 그러신 줄 아신 것 같았다. 우리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너무나 화를 내시는 바람에 아무말도 못하고 혼이 나기만 했다. 그래서 그날 나머지 과제도 받아서 새벽 3시까지 숙제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서로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데 우리는 아무말도 못해서 결국에 오해를 풀지 못했지만 그럴 때 정말 예의를 잘 갖추어서 전달하고 싶은 말을 전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초등학교로 함께 실습나간 교생은 두 명인데 우리는 정말 인사를 열심히 하고 다녔다. 우리가 아주대학교의 얼굴이기도 하고 또 초등학교로 실습을 나오는 교생은 교대 말고 없기 때문에 선생님들께 익숙하지 않은 간호학생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는 지도 선생님과 교장, 교감선생님등 여러 분들게 인사를 잘 해서 보기 좋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인사를 잘 하는 것은 기본 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내에서는 모르는 선생님 이더라도 마주치면 먼저 밝게 인사하는 자세를 갖춰야겠다. 수업은 기본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모의수업도 해보고 지도안도 써 보았지만 40분을 전부 수업해보는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 수업을 준비할 때 많이 힘이 들었다. 이미 잘 나와있는 지도안도 많으니 교생을 준비하기 전에 이런 지도안을 가지고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될 것같다. 또 대상학년인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함께 대화해 보는 것도 수업을 준비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나는 1~4학년 수업을 준비했는데 도무지 1학년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워 지도안을 쓰는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학교현장실습을 준비하면서 설레이고 긴장됐었는데 벌써 모든 실습이 끝나고 이런글을 쓰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교생실습을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이 즐겁고 기쁜마음으로 교생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