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김재윤/간호학과
★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 간호학과 김재윤 나는 수원에 있는 한 초등학교 보건실에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여러 가지 일을 하였지만 주로 했던 일은 학생들을 치료하는 일이었는데 학생들이 보건실에 방문하면 우선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아픈 곳을 사정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었다. 가벼운 외상을 입은 학생인 경우에는 주로 연고와 밴드를 이용하여 치료해주고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은 먼저 체온을 측정하고 열이 나지 않는 경우에는 약을 주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었다. 만약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이 열이 날 경우 장염이 의심되기 때문에 즉시 병원으로 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타박상을 입은 학생에게는 젤을 발라주거나 테이핑 요법을 해주었다. 학생을 치료하는 일 외에 비만아동의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고 비만 아동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운동과 식이에 관한 상담을 해주었다. 또한 학생 구강검사 결과지와 검진기록에서 개인정보가 나와 있는 부분을 분리하여 폐기하는 일을 하였고 심폐소생술 보건수업에 참여하여 직접 시범을 보이고 학생들이 정확한 CPR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성적을 산출하고 소변검사 및 시력검사 결과를 입력하는 일을 도왔다. 실습을 하기에 앞서서 봉사를 해봄으로써 학교현장을 익힐 수 있었고 보건실의 업무가 단순히 학생들을 치료하는 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실무와 교육도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학생들을 직접 치료해 보면서 환자입장에 생각하는 방법도 터득할 수 있었다. 능숙하고 친절하게 환자를 대하고 치료하는 일은 많은 경험과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미숙한 점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점차 적응을 하고나서는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였던 것 같다. 대상자가 초등학생이다 보니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막연히 아프다고만 하여 중재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상처를 치료할 때 아동이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직접 하도록 하여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보건 수업을 직접 참여해보니 학생들을 집중시키고 수업을 이끌어가는 것이 힘든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6학년 학생들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매우 산만하였는데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집중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수업을 위해서 심폐소생술을 처음으로 직접 해보았는데 흉부압박을 하는데 있어서 속도와 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웠고 체력소모가 크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교에 여전히 학교폭력 문제가 남아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고 그 학생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속상했다. 봉사를 하는 2주 동안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