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김주미/간호학과
★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 간호학과 김주미 교생 실습을 나가기 전에 미리 경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여기며 팔달초등학교 보건실에서 교육봉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보건맘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들이 보건실에서 1일도우미로 보건선생님을 도와주시러 오시기 때문에 월, 수, 금요일에 8시 30분에 보건선생님의 출근시간에 맞춰서 봉사를 시작했으며 4시30분까지 하루에 8시간씩 봉사를 하였다. 8시 30분에 보건실에 도착해서 바닥을 닦고 걸레로 창틀을 닦고 있으면 학생들이 하나둘씩 찾아왔다. 배가 아프다는 학생부터 여름에 맨발로 신발을 신다보니 발에 작은 상처가 난 학생들에게 간단한 상처처치를 해주었다. 보건선생님이 학생들을 친숙하게 대하시고 자주 찾아오는 학생은 바로 알아보시면서 관계형성을 하신 덕분에 많은 학생들이 편안하게 보건실을 찾았다. 보건실이 3층에 중앙에 위치하여 어디서나 접근성이 용이했으며 독자적인 공간이 아니라 3학년 여러 교실 중 가운데에 위치하여 더 친숙하게 찾아왔다. 보건실에 찾아온 학생들 중에서는 작은 외상으로 인해서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으며 후시딘과 드레싱으로 외상처치를 해주었다.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던 도중에 학생 중 한명이 의자로 왔다갔다 장난을 치다가 쿵 하고 넘어져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는 일이 있었는데 다행히 보건선생님이 당황하지 않으시고 식속하게 학생을 일으키고 상태를 파악했고 다행히 위험한 정도는 아니고 가볍게 부딪힌 것 같다고 하셨다. 그 순간 역시 간호사로서 임상경력을 바탕으로 노련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보건실에서 간호사이자 보건선생님으로서 학생들을 돌보는데 있어서 임상적 경력은 필요할 것이라고 또 다시 느끼는 순간이었다. 보건실업무 중에 불소사업이 있었는데 주1회 충치예방을 위해 전교생이 불소사업을 통해서 불소용액양치를 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또한, 보건일지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사용한 약물이나 처치용품 등을 기록하여 통계를 내서 예산을 얻는다는 것을 통해 학교에서의 서류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보건일지는 처치용품의 필요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이면서 동시에 학생들에게 부족하지 않은 처치를 할 수 있도록 데이터 베이스가 된다. 얻은 예산을 통해 학생들에게 알맞은 처치를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보건선생님의 역할 중에 제일 중요한 역할이다. 이런 보건업무 외에 체력장과 같은 체육과 관련된 업무임에도 학교의 재량에 따라서 보건선생님이 담당하기도 하였다. 보건선생님께서 보건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성폭력 예방법’이라는 주제로 3학년을 대상으로 보건수업을 진행하였다. 수업의 자료부터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구상하고 선생님께 검토를 받고선 처음 수업을 하는데 생각보다 학생들의 집중도가 좋았으며 수월하게 수업을 할 수 있었다. 동영상자료에 흥미를 보였으나 중간에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지면서 수업이 정체되기도 하였다.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서 그나마 떨렸던 마음이 진정되었다. 여섯 반을 모두 같은 주제의 수업을 시행하였는데 반마다의 분위기가 있으며 정말 통제가 어려운 반도 있었다. 수업을 듣기는 듣는데 수업을 듣는 것 반 장난치고 딴 짓을 걸면서 질문을 하는데 그것에 답변을 하는 시간이 반이었지만 초등학교의 동심을 직접 겪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통제할 수 없는 반의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의 주의집중을 확보하는 것 또한 수업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깨닫는 시간이었다. 교생실습을 나갈 때는 이번의 교육봉사를 발판삼아 학생들과의 관계 형성에 노력을 기할 것이며 수업준비에 있어서 학생들의 주의집중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초점을 두고 수업 준비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