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김혜미/간호학과
★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 간호학과 김혜미 여름방학 때 팔달초등학교에서 교육봉사 60시간을 이수했다. 학교에 간 첫날 보건실 물품을 살펴보고 보건실에서 맡은 업무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초등학생들이 쉬는 시간마다 10~20명 씩 찾아와 배가 아프다, 넘어졌다, 모기에 물렸다 등등 다양한 이유로 보건실을 찾았고 그때마다 적절한 처치로 학생들을 돌려보냈다. 팔달초등학교 학생식당에는 옆의 유치원 학생들도 같이 밥을 먹는데 의자를 끄덕거리다가 뒤로 넘어가 우는 학생을 본 보건선생님이 달려가서 이리 저리 사정을 해보고 괜찮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모습에 보건교사의 혼자 판단하고 처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 하겠구나 느꼈다. 교생실습은 아니지만 수업도 많이 해볼수록 좋다고 하시며 성교육을 맡아서 PPT를 만들고 수업을 들어갔다. 교육봉사라 그런지 체계적인 수업지도안을 짜도록 하지는 않았지만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떠올리며 자료를 만들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수업이라 걱정도 되었지만, 배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했다. 초등학교 학년마다 지식수준을 잘 파악하고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 효과 있을지 파악이 어려웠지만 학년별 교과서를 참고하여 만들었다. 봉사를 나가고 이틀 뒤부터 간단한 처치를 해줬는데 쉬는 시간마다 오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다쳐서 오는 아이들보다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다는 학생은 어떻게 사정하고 처치해야하는지 곤란하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보다 보건실에서 행정업무나 정수기 관리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었고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많이 찾았고 교직원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약을 제공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을 알게 되었다. 교육봉사의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 나갈 교생실습에서 더 적극적으로 수업지도안을 짜고 수업을 진행해보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학생 때는 보건교사의 존재를 크게 생각해 보진 않았고 성교육 시간은 그냥 좀 편히 쉬면서 비디오 보는 시간 정도로 생각했는데 수업을 재밌게 진행하고 적절한 자료를 보여주면 좋은 수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똑같은 수업이 아니라 질 높은 수업을 하는 것은 교사의 노력일 것이다. 교생 실습때는 본격적으로 수업을 하게 될 것인데, 보다 참신하면서 학생들 수준에 잘 맞춘 흥미로운 수업을 하고 싶다. 60시간의 교육봉사로 학교 안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 보건교사는 단순히 학생들의 처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보건 사업을 운영하고 약품 신청, 정수기 관리, 보건 소식지, 가정 통신문 등 다양한 일을 함을 알게 되었고 보건교사는 혼자 일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능력과 실제 임상에서의 판단 능력도 많이 요구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학교에서 교직과목 이수를 하며 나만의 교육철학을 만들고 이와 다른 간호사로서의 역량도 키우면서 완벽한 보건교사가 되는 날을 꿈꿀 것이다. 앞으로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며, 아이들의 몸과 마음 환경까지 고려한 전인적인 간호와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