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김태영/간호학과
★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 ★ 간호학과 김태영 교생실습을 나가기 전에 교육봉사를 하게 되었다. 교직 수업을 듣고 처음으로 보건실에 나가는 발걸음이 설레었다. 교육봉사는 모교인 인천연성초등학교 보건실에서 하였는데 10년 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에 감회가 새로웠다. 교내 시설도 좋아지고 운동장에 식당 건물도 크고 멋지게 올라서있었다. 보건교사 선생님을 찾아뵙고 60시간의 교육봉사 일정을 잡았다. 봉사 첫날, 교장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보건실로 돌아와 봉사활동기간동안 있을 자리를 배정받았다. 학생들이 상담하러 오는 곳에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쉬는 시간이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많은 학생들이 쉬었다 갔는데 어린 학생들의 단순한 고민을 들으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작년에 초등학교임용고시를 봤던 교사선생님과 보건교사 선생님께서 틈틈이 학교업무도 설명해 주시고 임용고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임용고시에 대해 뭔가 틀이 잡히고 도전할 용기를 얻은 시간이었다. 또한 교생실습을 나가기 전에 교육봉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봉사시간에 보건수업도 참관할 수 있었고, 덕분에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나 캐릭터를 파악해서 교생실습 때 잘 활용할 수 있었다. 학교에 대해 조금이라도 경험했던 것이 실습 때 많은 도움이 되어 교생실습을 나간 지 이틀 만에 보건수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 봤을 때, 그렇게 길지 않았던 60시간이 지금 나에게 그리고 앞으로의 내 꿈에 있어서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한다. 교육봉사 기간 동안, 보건실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보고 배웠고, 특히 순수하고 마음 따뜻한 아이들과의 고민상담 시간이 나에겐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고 감사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기억이 되었다. 심심해서 보건실을 찾는 학생이 있는 만큼 내가 훗날 보건교사가 된다면, 보건실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신체적 불편함을 치유하는 곳은 물론, 마음에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