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윤경식/심리학과
★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 ★ 심리학과 윤경식 먼저,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심리학과라는 특성상 상담 혹은 진로과목으로 학교를 배정받거나 직접 모교 등으로 가시게 될 텐데 분명한 것은 자신이 직접 정해서 학교를 가던 학교에서 배정을 받아서 가던지 전문적으로 상담을 진행하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상담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학급을 맡아 학생들과 조금 더 가까이 지낼 수 있는 환경을 경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학급을 맡지 못해서 학생들과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바가 없었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상담과 관련해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도 없었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배 여러분들은 이러한 아쉬움 없이 보다 더 즐겁고 유익한 교생실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에도 몇 가지 느낀 점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선, 학부수준으로는 상담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배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를 가지고 상담실(위클래스)에 찾아오는 학생들을 상담하기란 무리가 있음을 인정하였고 학교에서 하는 솔리언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전문 상담사의 지도 아래 10명의 학생들이 배워가는 과정이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내에서도 또래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들을 또래상담가로 양성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묻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역할은 제한되어 있었고 학급을 맡지 못했다면 교생 담당선생님과 진로선생님 등을 통해서 심리학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상담을 경험 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렇게 심리학에 관심이 있어 하는 1명의 친구와 진로상담을 했는데 그 1시간 30분의 시간이 큰 경험이 됐습니다. 학생의 마음도 들어볼 수 있었고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과 어려움들, 그리고 고등학교라는 상황에서 겪는 스트레스 등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고 본인이 겪었던 경험들과 생각들을 이야기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청소년들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 들어주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달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학교 현장은 애석하게도 들어주는 사람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조금 더 다가가고 조금 더 귀 기울일 수만 있다면, 그리고 여러분이 해 온 경험을 잘 전달할 수만 있다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