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김주미/간호학과
★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 ★ 간호학과 김주미 준비물은 흰 랩가운, 학교 내에서 신을 수 있는 실내화, 급식비 (한 끼에 3,000원)이었다. 실습을 앞두고 첫 날은 정장차림으로 출근을 하였다. 첫 날 보건실에 들어섰을 때 설렘과 동시에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출근함과 동시에 준비했던 실내화를 꺼내 신었고, 보건실에 들어가서 준비했던 흰 랩가운을 챙겨입었다. 첫 날은 보건선생님과 함께 교장실에 찾아가 교장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교무실에 찾아가 교감선생님 외의 여러 선생님께 인사를 드렸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게 맞이해 주셔서 긴장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실습 기간 동안, 보건실의 업무와 보건교사의 역할에 대해서 배웠으며, 보건선생님께서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며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세부적으로 가르쳐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고, 부분적으로 직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외상으로 보건실을 찾은 환아에게 외상처치를 하기도 하였다. 보건실에 찾아오는 학생들은 손가락에 작은 상처, 발열, 두통, 복통, 비출혈, 발톱이 들리는 것 등 신체적인 이유로도 왔으며, 보건선생님께 고민, 속상한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오는 학생도 있었다. 보건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의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셨다. 효정초등학교는 아토피안심학교로 지정되어 있어서 아토피의 예방 및 관리법에 대한 학생교육, 학무보 교육, 교직원 교육, 보습제 배부를 통해서 체계적으로 아토피 환아를 관리하고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영통구 보건소와 연계되어 있어서 아토피 교육을 위해서 보건소에서 선생님이 나오셔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토피 교육을 하였다. 또한, 아토피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토피 교육에서는 ‘산성 비누만들기’ 교육을 참관하기도 하였다. 보건실 내부에 아토피관련 교육자료를 직접 제작하여 비치하기도 하였다. 6학년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생명의 탄생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교수-학습지도안은 보건선생님께서 예시로 주신 형식에 맞춰서 작성하였으며, 교육자료 또한 보건실에 있는 자료를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심폐소생술’ 수업에서는 애니인형을 통해서 학생들이 직접 실습하는 것으로 계획했었는데 보건실에 있는 애니인형을 활용할 수 있었다. 실습을 포함한 수업을 하면서 학습내용과 함께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어서 현실적인 수업이 될 수 있었다. ‘생명의 탄생’ 수업에서의 아기인형도 보건실에 있는 것을 활용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성교육시간에 좀 쑥스러워하면서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생명의 탄생과정을 경청하였으며, 많은 궁금증에 대해서 주저하지 않고 질문을 하는 모습이 좋았다. 판서와 관련된 교육 자료는 직접 제작하였다. 수업 전, 보건선생님께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수정, 보완과정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수업을 할 수 있었다. 간호학과의 특성상 보건실에서 실습하므로 보건실에 찾아오는 학생들, 6학년 대상으로 진행했던 수업을 통해서 만났던 6학년 학생들과의 제한적인 만남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