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김혜미/간호학과
★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 ★ 간호학과 김혜미 4/28~5/23 4주간 수원 효정초등학교로 실습을 나가게 되었다. 실습 첫 날 기대와 떨리는 마음을 안고 효정초등학교 보건실을 찾았다. 모든 선생님과 학교 직원 분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했다. 교내에서 마주치는 모든 분들에게 웃으면서 먼저 인사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도록 노력하였다. 보건실로 많은 학생들이 찾아왔는데 간단한 외상처치를 직접 해주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아픈 곳을 잘 표현하지 못 할 수도 있고 조금만 다쳐도 불안해하며 보건실을 찾기도 한다. 아픈 곳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저학년 학생들도 세심하게 어떤 증상을 보이는 지 살펴 볼 수 있어야하며 조금 다친 것을 불안해하는 학생들도 불안하지 않도록 관심을 주어야 한다. 보건교사는 기본적 상병처치 뿐만 아니라 학생의 옹호자로서 의료, 사회경제적, 정서적인 모든 부분의 상담을 할 수 있어야 할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학생의 신체, 환경, 정서적인 부분을 모두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보건실을 찾는 아이들은 아파서, 다쳐서 오기도 하지만 보건실에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서 오는 것 같기도 했다. 보건선생님은 다쳐서 울고 온 학생의 옷매무새를 정돈해 주고 헝클어진 머리를 다시 묶어주기도 하셨다. 수업시간이 지루해 보건실에 꾀병을 부리며 온 듯한 학생들도 비타민을 주며 돌려보내시고 초등학교1학년 학생이 엄마의 출장으로 울며 고민하는 것도 진지하게 상담해주셨다. 실습을 하면서 보건교사의 행정업무, 좋은 수업을 하는 능력이 중요한 만큼 학생들을 관심과 사랑으로 돌봐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첫 수업은 심폐소생술에 대한 내용이었다. 인형을 가지고 학생들이 직접 순서와 방법을 익혀서 시범을 보일 수 있는 활동을 구성했다. 수업을 준비하면서 떨리기도 했고 학생들 앞에서 실수를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많이 했는데 막상 수업을 하니 학생들이 잘 따라주고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해 주어서 즐거운 수업을 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준비해온 내용 외의 돌발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보다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가르치고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적절하게 답변해 줄 수 있어야 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한 부분을 수업에 반영하여 첫 수업 이후의 수업에 보완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보건선생님께서 수업은 수없이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첫 수업에 부족했던 부분을 두 번째 수업에는 고쳐나가며 더 좋은 수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수업을 했다. 실습을 나가기 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할 때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에 대해학생들이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다. 수업계획안을 짜고 순서에 맞게 진행하는 것과 교사의 몸짓과 말투 목소리와 같은 부분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수업을 진행해 보니 학생들과 눈을 맞추고 교사와 학생이 상호작용하여 학생이 이해했는지 더 알고 싶어 하는 것이 있는지 알 수 있어야 좋은 수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수업시간 전에 교실배치를 적절하게 하고 학생들이 학습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습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학교는 웃음 짓게 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귀엽고 착해서 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그런 학생들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건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비록 실습생이지만 학생들의 몸과 마음건강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