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양혜미/영어영문학과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 영어영문학과 양혜미 저는 2015학년도 1학기부터 여름방학기간까지 효성초등학교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한 학기동안 함께 할 학생들을 처음 만나는 날에는 ‘어떤 학생들을 만나게 될까?’하는 설렘도 있었지만, 동시에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5학년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총 2명을 맡았습니다. 효성초등학교 사회복지실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멘티 학생들의 낯가림 때문에 ‘어떻게 하면 그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먼저 학생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니 자연스럽게 멘티 학생들도 저에게 마음을 열고 멘토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서 전반적으로 즐겁게 교육봉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학기 중에 수업과 병행하며 봉사활동을 할 때는 많이 지치고 힘들었지만 멘티 학생들이 멘토링 활동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고 특히, 학생들이 스승의 날에 직접 쓴 편지를 전해주었을 때, 자신들의 고민을 털어놓을 때, 학급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제게 먼저 다가와서 웃으면서 이야기할 때는 마음을 열어준 아이들이 너무 고마웠고,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멘토링 활동은 주로 학생들의 공부, 숙제 등을 도와주거나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맡은 학생들이 비슷한 학습 수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업을 진행하기가 더욱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영어를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려고 했었는데, 학생들이 수학, 국어, 과학과 같은 다른 주요 과목들을 학습하는데도 어려움을 느껴 영어 이외 다른 과목들의 학습도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멘티 학생들이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 중에 이해가 안가는 내용들을 알려주거나 학교 숙제를 도와주고 기초가 부족한 과목들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았기에 최대한 재미있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학습내용을 가르쳐 주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멘티 학생 중 한명의 학생이 정서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라서 처음에는 어떤 식으로 멘토링 활동을 진행할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이후 복지사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조언을 얻었고 학생의 이야기와 고민을 진지하게 잘 들어주고 반응도 적절하게 잘 해주는 방법을 통해 학생이 정서적인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사회복지실에는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보드 게임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학습 활동이 끝난 후에는 주로 멘티 학생들과 함께 보드 게임을 하며 친밀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준비한 활동지를 통해 멘티 학생들이 사회복지실에 방문하는 다른 학생들과도 같이 그룹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또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친해져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방식으로 멘티 학생들을 도와주었습니다. 효성초등학교 사회복지실에서의 봉사활동은 단순히 멘토링 활동 뿐 만 아니라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업무들을 수행하는 방식을 익힐 수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복지사 선생님과 함께 효성초등학교의 학생들 중 어떤 학생들이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고민해 볼 수 있어서 값진 시간이었고, 생각보다 정서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놀라웠고 안타까웠습니다. 사회복지실의 업무를 도와드리면서 효성초등학교에서 매 월마다 열리는 행사들을 직접 준비해볼 수 있었고, 학교 학생들이 제가 준비한 행사들을 재미있게 즐겨주었기 때문에 그 전에 행사 준비과정에서 힘들었던 것 보다는 뿌듯한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한 학기 동안 교육봉사활동을 통해 효성초등학교 사회복지실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