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영어영문학과/이보은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 영어영문학과 이보은 저는 아주대 인근 효성초등학교에 친구들과 함께 교육 봉사를 신청했었습니다. 다행히 효성초 측에서 친구들과 함께 받아줘서 2015년 4월 10일부터 7월 8일까지 함께 효성초등학교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하는 곳이 학교 근처라 수업이 빨리 끝나는 날 오후에 봉사 일정을 잡아 편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업이 겹치는 저와 제 친구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봉사를 하게 되었고 총 4~5명의 아이들을 함께 맡게 되었습니다. 교육에 들어가기 전 아이들에게 제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많이 고민이 되고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다행히도 효성초등학교 복지사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각각의 특징과 저희가 각 아이들에게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준비를 해 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 중에는 정서적 지원을 바라는 아이도 있었고 실질적으로 학업 보충을 원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봉사시간 내에서 시간이 날 때면 다 같이 아이들을 돌봐줬지만 봉사를 진행하다보니 각각 담당하게 되는 아이가 자연스레 생겼습니다. 그렇게 3개월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였고 선생님이라는 직업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좋은 쪽으로 변화해 가는 아이도 있었지만 아닌 아이도 있었는데 그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아이 때문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덕분에 교육에 대한 고민을 실컷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학업에도 흥미가 없었습니다. 저는 아이를 위해 봉사기간 동안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학교를 나오지 않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 아이를 보면서 학교에는 그 아이와 같은 아이들이 많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과 그때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교육 봉사를 하면서 모든 아이가 제가 원하는 그대로 따라와 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몇몇 아이들이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교육의 중요성과 교사와 학생 간의 친밀도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제로 느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후배들도 교육봉사를 통해 교육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무엇보다도 아이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