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김효선/간호학과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 간호학과 김효선 4학년 1학기, 교생실습을 앞두고 실습날짜가 확정되지 않아 실습일정을 조율하고 4주간의 학교현장실습 수업을 채 끝내기도 전에 가장 처음으로 실습을 나가게 되어 조금은 긴장하고 걱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선 제가 실습을 하면서 겪었던 것들과 몇가지 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습을 나가기 1주일 전에 미리 담당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 학교를 찾아뵙고 교장, 교감선생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인사를 드린 후 보건선생님께서 전반적인 오리엔테이션을 해주셨는데, 제가 실습한 학교에서는 보건선생님께서도 활동성을 위해 간호사유니폼을 입고 계셨고 실습학생들에게 실습용 랩가운과 간호화를 권장하셔서 특별히 복장에 대한 규제는 심하지 않았습니다. 실습 기간 동안 보건실 운영 및 연간 계획, 수업 자료 만드는 법, 공문 확인과 기안하는 방법, 행사 준비 요령 등 여러가지를 배웠지만 저는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착하고 밝은 아이들과 보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한 두 시간 자고 실습을 가서도 학교에서는 다른 학교의 교생선생님들이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들이 재밌었고 신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뭐든지 긍정적이고 활기차게 하는 모습을 보건선생님도 굉장히 좋은 모습으로 봐주셨고 마지막에 그 부분에 있어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실습나가시는 분들도 실습기간동안 배우겠다는 자세로 긍정적으로 자세를 취하시면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건 선생님께서 교육을 해주실 때 경청하는 자세로 잘 듣고, 필요한 내용을 기록해두고, 나중에 그것에 대해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물어보시면 더 좋은 정보와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려고 하시니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있다는 것을 표현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학생을 치료를 하시거나 일을 할 때 옆에서 뭘 원하시는지 센스있게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무언가를 시키실 때 먼저 해보겠다고 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좋아하셨습니다. 어차피 처음엔 잘 못하는 게 당연한거니 두려워하지 마시고, 잘 모르겠으면 어느 부분이 막히니 도와달라도 말씀드리면 잘 설명해주실 거에요. 수업에 대한 부분은 저는 초등학교에서 보건실습을 했기 때문에 다른 교과와는 달리 특별한 팁은 없습니다. 보건 선생님께서 저희 수업을 지도해주셨을 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업은 많은 내용전달보다는 중요한 핵심내용을 임팩트있게 전달하고, 그 후 활동하는 시간을 많이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해주셔서 불필요한 내용을 제거하는 과정을 3~4번 거쳐 최종수업계획서를 완성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고, 시각적으로 다른 아이들도 볼 수 있고 직접 아이들이 해볼 수 있는 교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이들의 흥미와 집중력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교구 제작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수업이 끝난 후에도 아이들이 교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수업에 맞는 교구를 잘 찾으시거나 적합한 것이 없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구제작을 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간호학을 공부하면서 많은 실습을 해보았지만 이번 실습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그저 환자 관찰만 하던 실습과는 달리 나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주도적으로 수업을 계획하고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싶기도 해서 더 많은 것을 시도해볼 껄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교사라는 진로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게 되는 후배님들도 이론에서는 배우지 못 했던 부분들을 생생한 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워서 좋은 교사가 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