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신정은/간호학과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 간호학과 신정은 안녕 하십니까? 저는 간호학과 간호특별 과정에 4학년 신정은 입니다. 저는 교생 실습을 2015.5.4~2015.5.29 총 4주간의 실습 일정을 제 모교인 송곡 관광고등 학교에서 마쳤습니다. 학교가 호텔, 관광 특성화 고등학교여서 학급 자체는 많지 않았고 총 3개의 과, 호텔조리과학과 2학급, 호텔 비즈니스과 3학급, 관광 외국어 과 2학급 총 21개 학급으로 구성 되어 있었습니다. 교생 실습을 시작 하는 첫날 19명의 각기 다른 대학에서 나오신 교생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각자 담임반을 배정 받았습니다. 저는 보건 교과 여서 보건실에만 있을줄 알았는데 저 또한 관광 외국어과 1학년 6반 26명의 아이들을 책임 져야하는 담임 교사 역할을 배정 받았고 배정 후 학급 담임 선생님과 인사 하고 조회 시간부터 들어가 실습을 시작 하였습니다. 첫날이라 많이 떨리고 수줍기도 하고 아이들이 나를 좋아 할지,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고민도 되었지만 교탁 앞에 서자 아이들의 환호소리에 제가 했던 고민은 쓸데 없는 고민 이였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이들과 짧은 인사 후 담임 선생님께 맨 처음 받은 건 아이들의 이름과 사진이 있는 명단 표 였고 그때부터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기 시작 하였습니다. 모교여서 첫날부터 실습 첫날부터 제가 재학시절 계시던 선생님을 한분 한분 만나 뵈었고 제가 담당할 교과 담당 선생님이신 보건 교사 선생님께도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보건 교사 선생님께 보건실 소개와 보건 업무, 수업 일정등을 전달 받고 실습 2주차부터 수업을 들어 가자고 하셨습니다. 송곡 관광고등학교는 보건 교과 시간이 따로 있었는데 일주일에 3시간씩 호텔 비즈니스과 아이들만 수업을 진행 하고 있었습니다. 보건 교과서는 따로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선생님이 직접 학기 시작 전 수업계획서를 짜놓으신 대로 수업을 진행 하셨는데 이번 5월 한달 동안은 선생님께서 제가 원하는 수업으로 진행 해도 좋다고 하셔서 호텔, 관광 특성화 고등 학교인 만큼 여행지나 호텔 내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응급상황들을 전달 하고 응급 처치를 숙지 하게 하고 싶어 심폐소생술 과 하임리히법 주제를 가지고 총 2차시 수업 계획을 짜보겠다고 말씀드리고 선생님과 두 번째 날부터 계획서와 수업 내용에 대해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렇게 보건 수업 계획서와 수업 준비가 완료가 되고 총 5시간의 수업을 진행 하였고 아이들이 재밌게 들어주고 보건 수업 후 보건 쪽으로 진로를 생각 하고 있던 아이들이 저에게 진학 상담을 하고 싶어 찾아 오는 일이 많아 뿌듯하기 까지 했습니다. 수업 뿐만 아니라 보건 교사로서 보건실 업무도 선생님 출장 가시는 동안 3시간 정도 혼자 보건실을 담당하며 해보았고 체육 대회날 보건실 부스를 설치 하고 그곳에서 보건 선생님과 함께 응급처치 및 아이들 상처 치료도 같이 하였습니다. 5월 한달간 실습을 하며 행사가 너무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체육 대회, 소풍, 스승의날, 그리고 송곡 관광고에서만 진행하는 음식이나 각종 실생활 용품을 만들어 파는 SG마켓을 통해 아이들과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어 친해지기도 쉬웠던 것 같습니다. 교생 실습을 나가보시면 알겠지만 시간이 정말 빠르더라고요... 어느덧 헤어지는 마지막 날이 왔고 아이들 한명 한명 편지 쓰고 선물 준비하고 그리고 보건 선생님, 담임 선생님, 모교인 만큼 재학시절 계시던 선생님 까지 선물과 편지를 준비 하며 많이 울었던거 같습니다. 마지막날 특별하게 저를 담당 하시던 1-6반 담임 선생님께서 교직에 나가면 도장 쓸일이 많다고 직접 교사들이 쓰는 도장을 제 이름을 새겨 주셨는데 감동이였고 꼭 도장을 쓸 수 있도록 교사가 되어야 겠다라는 생각 까지 했습니다. 아이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데 “선생님 꼭 임용고시 합격하세요”, “선생님 엄마, 언니 같이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며 울먹거리는 모습에 저 또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주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이별 후 각 대학에서 온 19명의 교생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었는데 다들 헤어지기 싫어 서로를 껴안고 울었습니다. 방학이 시작 되며 만나자는 말과 함께 교생실습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정말 뜻 깊은 한달간의 교생 실습이였고 저를 지도 해주신 홍성연 교수님과 간호과 교수님들 그리고 송곡 관광고 학생들과 보건 선생님, 1-6반 담임선생님 및 교직원 분들게 감사 드립니다. 교생 실습 나가실 후배님들 한달간의 뜻깊은 경험 정말 중요 한 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많이 배우고 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