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유선이/불어불문학과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 불문학과 유선이 저는 올해 1학기에 학교현장실습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3월 30일 월요일부터 4월 24일 금요일까지 제 모교인 군산 영광여자고등학교에서 프랑스어 교직과 관련되어 실습을 했습니다. 처음에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모의 수업을 할 때처럼 수업을 잘 진행할 수 있을지, 담당학급 학생들과 잘 소통하는 교생이 될 수 있을지 등 실습을 진행하기 전에 많은 걱정이 들었습니다. 교생 실습을 진행하는 첫 날이 되었습니다. 4월 달 교생실습을 진행하게 된 사람은 총 3명이었습니다. 프랑스어 교과 2명, 음악 교과 1명으로 숫자가 적어 따로 방을 내어주시진 않고 교무실 한 쪽에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아마 제 생각이지만, 저희 학교가 공대 및 정통대와 관련된 학과가 강한 학교라서 제가 이과 반을 배정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 29명인 이과 반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1주 ~ 2주 동안 많은 선생님들의 수업에 참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3학년 교과 수업을 제외한 한국 근현대사, 수학, 영어(원어민 회화), 프랑스어, 음악 체육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기록하면서 각 수업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시는 지 파악했습니다. 특히, 원어민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수업의 수준이 제가 하게 될 프랑스어 수업 수준과 비슷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많은 PPT 자료와 MP3 파일 및 동영상 자료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많은 사진과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단어의 뜻에 대해 설명하고 회화 패턴에 대해 말해주시는 데, 반복을 계속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계속해서 발음을 들려주고 발음을 직접 하시는 게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교과서를 활용해 3주차 때 수업에 활용할 PPT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맡은 진도는 ‘ 국가 및 국적 형용사를 활용한 국가 이름 묻고 대답하기, 숫자 11~20을 활용한 나이 묻고 대답하기, 직업과 관련된 이름을 배우고 직업 묻고 대답하기’ 이었습니다. 교과서를 바탕으로 만들되, 학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PPT 안에 들어가는 글자 수를 제한하고 특히, 이미지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또한,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발음 동영상 및 관련 이미지 파일이 첨부된 동영상을 사용했습니다. 매 수업시간에 나눠줄 수업 자료 스크립트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문제를 풀어 정답을 말한 학생에게 과자를 주었습니다. 최대한 많은 학생들을 주기 위해서 많이 학습 활동을 한 학생들을 제외하고 한 번도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회화 패턴을 사용해서 학생들이 계속 따라할 수 있도록 수업 분위기를 이끌고 절대로 발음이 이상하다고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수업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3주~4주차에 진행한 수업 및 연구 수업이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좋은 수업이 될 수 있었던 점 중 가장 큰 이유가 학생들에게 어떤 수업을 듣고 싶었는지 미리 물어보고 수준을 파악한 점이 도움이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에 대해서 물어보고 그 부분을 이해하도록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방적인 수업이 아닌 학생과 소통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교사는 많은 노력을 하고, 아이들과 직접 대화를 나눠보고, 계속 노력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실습을 통해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이 어떤 일을 하시는 지, 어떻게 수업을 준비하시는 지 배우게 되고, 보람차고 의미있는 직업이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