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김도언/간호학과
안녕하세요. 아주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김도언입니다. 교육봉사 과목을 선택한 학우들에게 봉사활동 다녀온 후기를 남겨봅니다. 먼저 교육봉사활동 기관을 구하는 방법으로 학교에서 지정해준 기관에 가는 것과 직접 봉사 기관을 찾는 것이 있는데, 저는 수원에 거주하지 않고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가 있었기에 제가 직접 봉사활동 기관을 섭외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여전히 유행하던 시기인 2022년 여름방학에 교육봉사를 다녀오고자 했기에 봉사 기관을 구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대부분의 학교는 교내 출입 인원을 통제하고 방역 인력이 이미 충원된 상황이라 낯선 사람을 받지 않는 곳이 많았고, 봉사활동임에도 졸업생 여부를 묻거나 외부인 출입 자체를 거부하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 우리 학교는 1365 자원봉사 포털에 교육봉사로 종종 올라오는 돌봄센터나 아동센터 등의 센터에서 교육봉사는 인정되지 않고, 학교에서 교육봉사만 인정되므로 직접 봉사활동 기관을 섭외하고자 하는 학우님들은 거주지 인근 학교에 전화를 돌려 봉사활동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거주지 인근 학교에서는 봉사활동을 받아주는 곳이 없어, 모교에 전화를 드려 다행히도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중학교에서 약 2주간 진행하였고, 보건실과 wee 센터, 교무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사실 교육봉사활동을 하기 전에는 보건실에서 대부분 활동을 진행할 거라 생각했으나 교생 실습 전 다양한 것을 경험해두면 도움이 된다는 지도 선생님의 말씀에 ‘할 수 있는 것은 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보건실에서의 활동은 주로 학생들의 처치의 비중이 컸습니다. 보건실에 찾아오는 학생들의 인원이 하루 평균 6-80명으로 꽤 많아 눈코 뜰 새 없이 증상을 묻고 처치하기에 바빴고 가벼운 두통, 안구 건조, 찰과상 등의 증상뿐만 아니라 넘어지거나 외상으로 크게 다쳐서 오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금연, 성폭력 등 각종 보건 교육과 상담 목적으로 오는 아이들의 상담, 교직원의 건강관리, 교직원 대상의 보건 교육, 급식 지도, 등교 지도 및 방역 관리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봉사활동 갔던 시기는 기말고사가 끝난 시점이라 교사들을 상대로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 학생들을 위한 장애 교육, 진로 직업 교육 등의 행사가 많았기에 각종 행사 진행을 돕기도 하고, 학생들의 자율학습 지도나 보건 수업 참관 등의 기회도 있었습니다. 또 매일 같이 보건 선생님과 등교 및 급식 지도를 하며 학생들과 라포형성도 하고 교사의 다양한 업무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짧은 봉사활동 기간이었지만 아이들을 대하는 진심 어린 선생님들의 태도와 봉사활동 온 선생님이라는 말에 저를 잘 따라준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 교육 현장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지도해주신 보건 선생님이 제가 학생 때 간호학과를 꿈꾸며 조언을 많이 구했던 선생님이셨기에 그 당시의 학생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교육봉사활동 과목에서 정해진 시간을 채우기 위해 시작한 봉사활동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경험을 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에 다음 학기 수강하실 학우님들도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라며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